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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作 ‘원반’
하정선 作 ‘통영야상곡’
최은란 作 ‘투영’
서수향 作 ‘물에서 한바탕’
통영옻칠회화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옻칠예술작품전이 창원 대우갤러리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창원 주남 베니베니에서 열린 옻칠작품전의 연장선상에 놓인 전시로, 옻칠예술의 복원과 현대화로 남해안 시대를 준비하자는 뜻에서 통영옻칠미술관과 경남자동차판매(주)가 메세나 협약을 통해 공동 주최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최종관, 김설, 최민우, 서유승, 최은란, 하정선, 김미옥, 이진숙, 서수향 작가의 옻칠공예와 옻칠회화 작품이 선을 보인다.
나전칠기와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원반, 운하 보석함, 육각보석함, 붉은 협저탈태칠기를 비롯해 한려수도와 통영의 풍경과 꽃, 동물 등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옻칠회화가 아름답다.
옻칠문화는 4대강을 중심으로 기원전 4세기 무렵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동읍 다호리 고분군에서 옻칠을 한 붓과 부채가 발견되며 옻칠이 가진 보존성과 항균성이 입증됐다.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옻칠과 자개 장식무늬가 가미된 나전칠기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보고 싶은 고급 전통예술품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광복 이후 가내수공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옻칠장인들도 일감을 잃고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짐으로써 옻칠공예는 몇몇 작가에 의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을 보이는 옻칠회화는 옷칠의 검은 빛깔이 나전과 절묘하게 배합되며 뿜어내는 독특한 색이 특징적이다.
옻칠목태 자체가 캔버스이자 틀로 기능하면서 유리나 별도의 액자틀을 끼울 필요도 없어, 비정형화된 회화 형식이 주는 묘미 또한 색다르다.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은 “베바르기, 옻칠하기를 반복한 전통나전칠기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40-5665.
경남신문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