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rdion Menu Using jQuery
선사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 수 천년 동안 전래되어온 천년의 신비 채화칠기와 나전칠기는 뿌리깊은 전통예술이다. 1593년 성웅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사로 통영에 부임한 이후 12공방을 설치하였고, 12공방중 상하칠방에서 나전칠기를 생산하므로 인하여 통영이 나전칠기를 생산하는 본 고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4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작성일 : 15-11-05 09:25
[한산신문 2015.10.30] 인내의 미학 '옻칠' 김성수 관장·김설 교수 - 독일 바스프 '한국 현대옻칠 예술의 위치' 특별전 주목
 글쓴이 : 옻칠미술관
조회 : 10,692  
   http://www.hans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22 [3021]



통영 출신 옻칠예술의 두 대가인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과 김설 숙명여대 교수가 세계 곳곳에 한국 옻칠의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1일 중국 산서성 태원시 박람회 국제 작가 초청에 이어 지난 25일 세계 최대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 주최의 특별전에 초청, 주목받고 있다.
 
독일 바스프가 주최하는 이 특별전은 내년 2월 7일까지 독일 뮌스터 소재 래커 박물관에서 '한국 현대 옻칠 예술의 위치'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려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스프가 소유한 래커 박물관에는 동남아시아·유럽·이슬람 등 동서양으로부터 수집된 독특한 옻칠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래커 박물관은 단순히 작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는 2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예술품도 포함돼 있다.
 
자동차·산업용 래커 생산업체 중의 하나이자 래커 박물관 소유주인 바스프 코팅 사업부문(BASF Coatings GmbH)은 다양한 용도의 자재인 래커의 활용을 미술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예술분야에서의 래커 사용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국 현대 옻칠 예술 분야의 권위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다양한 한국 전통 옻칠 기법을 적용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을 필두로 김설 숙명여대 교수, 최영근, 정해조, 정영환, 정용주, 이화진, 이은희, 문영식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2012~2013년 래커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의 옻칠 예술: 미적인 완벽성' 전시회 책임자였던 패트리시아 프릭 박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성과 연속성뿐만 아니라 혁신·현대와의 관련성 및 전통 예술기법의 현대적 해석 등 다양한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옻칠 작품을 구성하고 마무리 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며, 전통적인 기법 중 '건칠' 기법과 자개로 상감하는 기법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이 이번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옻칠'이라는 국제 용어를 만들어낸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장과 김설 숙명여대 교수는 통영 출신이자 스승과 제자 사이로도 유명,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영 최초의 서양화가 김용주 화백이 딸인 김설 교수가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각과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숙명여대 미대 산업공예과에 진학, 세계적인 옻칠예술가이던 김성수 교수를 만나게 된다. 

현재 통영옻칠미술관을 설립한 김성수 교수는 그 당시 숙명여대 교수로 이론과 실기 모두 다루는 조형공부를 한 1세대다.
 
김설 교수는 김성수 교수의 연구실에서 무려 12년 동안 수석연구원 생활을 하며 옻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고, 은사의 뒤를 따르는 길을 선택했다.
 
동아공예대전 공예상,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제4회 대한민국공예전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도 뒤따랐다.
 
김성수 교수는 전 재산을 털어 고향 통영에 평생의 숙원사원이던 대한민국 최초의 옻칠미술관을 설립하고, 한국옻칠회화라는 새로운 미술 장르 개척과 후학 양성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국 뿐 아니라 국제적인 옻칠예술가들을 양성하고, 중국과 독일, 베트남에 이르기까지 올 연말까지 전시회가 빽빽이 줄지어 있다.
 
김설 교수 역시 대학에서 쉼없는 창작과 후학양성을 함께 일구어내고 있다.
 
김 교수는 모시나 삼베를 옻칠과 반복하여 원하는 두께로 바르고 칠을 입히는 협저칠기탈태법으로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지난 4월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인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한국 공예 중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이 김설 교수의 건칠그릇이었다. 전시기간 내내 호평을 받으며 런던, 프랑스, 일본, 독일, 이스라엘 등 전 세계 기획사들로부터 전시개최 요청을 받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우리나라는 칠기예술의 중심국 중 하나지만 국가적으로 칠예를 육성하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교육여건과 시설이 부족하다. 하지만 옻칠예술은 서양에서는 결코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된 예술분야이다. 그 가치와 경쟁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다"고 입을 모은다.  

<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